나주시, ‘전남 에너지산업의 날’ 에너지신산업 도약 의지 다져

산학연 협력 강화·우수 기업·유공자 포상…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열기 고조

2025-11-19     오주진 기자
윤병태 시장이 제3회 전남 에너지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나주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나주시가 에너지밸리를 기반으로 한 미래 에너지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지난 17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제3회 전남 에너지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시장을 비롯해 조익노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력산업정책관, 정현구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국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정치교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에너지산업의 비전을 공유했다.

‘오늘의 약속, 내일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나주시립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인사말씀, 에너지 관련 유공자 포상, 우수 기업 사례 발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기원 퍼포먼스, 참석 기업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윤병태 시장은 에너지밸리 활성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지역 우수기업으로 ㈜칼선, ㈜위드비어, ㈜데이터투에너지 등 3개 기업 대표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018년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칼선(대표 안용진)은 항공장애표시등 기술부터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확장하며 전남 1호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20년 나주에서 창업한 ㈜위드비어(대표 오형록)는 가상전력시스템 시험장비 기술력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며 디지털 에너지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

㈜데이터투에너지(대표 한상민)는 핵심 인버터 특허를 기반으로 산학연 협력 아래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며 분산전원 확대와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전남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 관계자 15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 및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행사 마지막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가 진행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전남 나주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국가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나주, 전북 군산, 경북 경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전남 에너지산업의 날은 산학연관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발전 성과와 미래 비전을 함께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비롯해 차세대 전력망·전력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 유치를 본격화해 나주를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