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농촌융복합산업 ‘최우수 지구’ 선정…레드푸드 전략 빛났다
전국 29개 지구 중 최우수 지구 선정…지구 조성 분야 첫 평가에서 두각 레드푸드 기반 생산·가공·관광 융합 모델 ‘전국 선도 사례’ 인정 장수누리파크·만남의 광장 연계해 제2 융복합지구로 확장 추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수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분야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29개 지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장수군은 시·도 예비 심사, 중앙 서면·현장 심사, 최종 발표 평가까지 모든 절차를 거쳐 최우수 지구로 선정됐다.
올해는 특히 그동안 인증사업자 중심이었던 평가 체계가 ‘지구 조성 분야’까지 확대된 첫해로, 장수군의 수상은 지역 단위 융복합산업 육성 모델로서의 가치가 공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수군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2019년 지구조성사업을 통해 누리파크 내에 지원센터를 설치한 뒤, 지역 농특산물을 ‘레드푸드’라는 통합 브랜드로 묶어 생산·가공·판매·관광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왔다. 장수 한우, 사과, 토마토, 오미자 등 대표 농산물의 공통 색을 ‘레드’로 설정해 장수형 융복합 생태계를 완성한 점이 전국적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지원센터는 ‘이츠레드(It’s RED)’ 공동브랜드를 중심으로 농가와 식품업체의 상품개발, 체험 콘텐츠, 마케팅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왔으며, 군 단위에서 보기 드문 민간 주도형 운영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연간 22만 명이 찾는 체험 관광 거점 ‘장수누리파크’는 2026년부터 ‘장수 만남의 광장’으로 기능을 확장해 제2 융복합지구로 육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촌융복합상품의 홍보·판매·체험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장수군은 향후 2026년 농촌공간정비사업(농촌특화지구형)과 농촌크리에이투어 사업 공모에서 가점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레드푸드 기반 산업전략이 농업·가공·관광으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지역 농가와 기업, 군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장수 레드푸드의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농업·먹거리·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융복합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수누리파크와 장수만남의광장을 연결하는 융복합 산업 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