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성취평가제 안착 ‘현장형 컨설턴트 연수’ 추진

교사 평가 전문성 강화…교육과정-평가 일체화 기반 마련

2025-11-19     오주진 기자
11월 4일과 11일 전라남도교육청 성취평가제 컨설턴트들이 분할점수 산출 및 성취평가제 관련 학교 분석을 온라인에서 실습하고 있다. / 사진=전라남도교육청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고등학교 성취평가제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성취평가제 현장 방문 컨설턴트 실습형 연수’를 실시했다.

성취평가제는 학생 간 상대적 비교가 아닌, 각 학생이 교육과정을 통해 도달한 성취 수준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학생의 학습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성장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제도다.

이번 연수는 지난 7월 광주·전남·전북 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기본 연수의 후속 과정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교사로 구성된 중등 성취평가 교과 컨설턴트 23명이 참여했다.

연수에서는 ▲성취평가 모니터링 지표 분석 ▲단위학교 사례 기반 실습 ▲결과 분석 및 피드백 전략 ▲모의 컨설팅 등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학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평가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설계하며 실전 감각을 높였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성취평가제의 취지와 운영 방안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교과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혁신이 학교 현장에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문 컨설턴트를 중심으로 학교 밀착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교육과정-평가 일체화’를 지속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성취평가제가 학생과 학교 모두에게 신뢰받는 평가 체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장을 직접 지원하는 컨설턴트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지속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