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2025년 고향사랑기금 활용사업 4건 확정

지역밀착형 생활환경 개선·공동체 활성화·체육 꿈나무 육성에 집중

2025-11-19     오주진 기자
지난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찾은 김한종 장성군수가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 사진=장성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성군이 내년도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추진할 주요 사업 4건을 확정했다. 군은 지난 7월부터 군민 공모와 부서 제안으로 80여 건의 사업을 수집한 뒤 전문가 검토와 주민 설문을 거쳐 우선순위를 조정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고향사랑기금심의운용위원회는 주민·일반인·기부자의 설문 결과를 반영해 ▲고향사랑 감동쉼터 조성 ▲맘(mom) 든든 임산부 케어 서비스 ▲고향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조정 꿈나무 경기정 지원 등 네 가지 사업을 내년 추진 과제로 결정했다.

‘고향사랑 감동쉼터’ 조성사업은 보행로 주변 유휴 부지를 활용해 주민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체적 위치와 디자인은 향후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맘 든든 케어 서비스’는 지역 내 임산부 약 130명을 대상으로 청소·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된다.

또 ‘고향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읍·면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문화 체험 등 공동체 활동을 확대하고, 마을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자치 강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추진된다.

체육 분야 지원 사업인 ‘조정 꿈나무 경기정 지원’은 중·고교 조정선수단에 경기정 4대를 보급하는 내용이다. 사업비 1억7천만 원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지정기부 모금이 본격화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된 사업인 만큼, 지역 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역에 연간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