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글로벌 역량 성과 공유…학생 600명 참여 ‘세계 한 바퀴 페스티벌’ 개최

16개 국제교류 프로그램 활동 결과 발표…진로·성장 변화도 소개

2025-11-20     오주진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2025 광주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성과 나눔 페스티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지난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광주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성과 나눔 페스티벌’을 열고 올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활동 결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600여 명이 자리했다. 인성고 이도현 학생과 송원여고 최서윤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성화봉송, 프로그램 소개, 참여 소감 발표 등이 이어졌다.

특히 학생 대표들이 광주학생들의 세계 시민 성장 의미를 담아 성화를 전달했고, 각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삼행시, 구호, 퍼포먼스 등 개성 있는 방식으로 16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해외 현장에서 겪은 배움과 변화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청소년 해외봉사단으로 활동한 송원여고 최수윤 학생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세계시민의 의미를 깨달았다”며 “광주의 5·18정신을 해외 친구들과 나누며 새로운 꿈을 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자녀가 참여한 대성여고 학부모는 “아이의 시야가 시험 중심에서 세계로 확장되는 변화를 직접 느꼈다”며 “국제교류가 진로와 자존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국제감각을 키우는 데 힘쓸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경험한 모든 배움이 광주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도전을 이어갈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에는 총 400여 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문화예술·체육·역사·민주·인권·평화 등 16개 분야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에서 다양한 현장 체험 및 교류 활동을 펼쳤으며, 광주의 정체성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인 5·18정신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데에도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