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산해미읍성 전국 연날리기 대회, 22일 개최

전통 민속놀이의 멋과 창작 연날리기 묘기 한자리에서 선보여

2025-11-20     오주진 기자
지난해 11월 23일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8회 서산해미읍성 연날리기 대회 / 사진=서산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오는 11월 22일 해미읍성 일대에서 ‘제9회 서산해미읍성 전국 연날리기 대회’를 연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사)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우리 전통 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됐다.

대회는 총 4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연 높이 날리기 종목은 ▲청소년·어린이 ▲외국인 ▲가족 등 세 부문으로 나뉘며, 참가자가 직접 만든 연의 완성도와 독창성을 겨루는 창작연 날리기 부문도 별도로 진행된다. 심사는 창의성, 연의 예술적 표현, 서산·해미읍성과의 연계성, 독특한 아이디어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참가 신청은 전화, 이메일, 홍보물 내 QR코드 등을 통해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전국 연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수준 높은 연 시연과 연 비행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행사장에서는 연 퍼레이드와 연날리기 체험을 비롯해 제기차기, 윷놀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전통과 놀이가 어우러진 풍성한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연날리기는 나쁜 기운을 털어내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올 한해의 걱정을 훨훨 날려버리고, 희망이 가득한 2026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날리기는 예로부터 음력 12월부터 정월대보름 사이에 한 해의 액운을 씻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며 즐기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