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예술혼 빛났다…‘제5회 보성예술제’ 성료

지역 예술인·군민이 함께 만든 전통·현대 예술 향연…공연·전시·체험으로 풍성한 문화 축제

2025-11-21     오주진 기자
5회 보성예술제, 보성군의 예술혼을 담아 성료_김철우 보성군수가 제5회 보성예술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보성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은 지난 20일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회 보성예술제’가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문화축제로 꾸며졌으며, 보성 고유의 전통예술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 문화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사)한국예총 보성지회(회장 서정미)가 주최·주관했으며, 식전 공연으로 다카포아리아가 무대를 열었다. 이어 보성군 어머니합창단, 전통국악예술단 입소리, 타악그룹 얼쑤 등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100인 판소리 합창’은 보성의 소리와 전통을 한데 모아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대표적 하이라이트로, 청년층부터 어르신까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문화 소고춤, 복내면 길쌈놀이, 노동면 들독놀이 등 보성의 생활문화와 전통 민속공연도 선보이며 지역적 정체성과 전통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사)보성소리보존회, (사)보성소리마당, 보성소리창극단, 보성 아리랑예술단 등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해 각 단체의 개성을 담은 공연을 펼쳤다.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문화예술회관 곳곳에서 미술 작품 전시, 가방 꾸미기, 식물심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예술제로의 참여도를 높였다.

서정미 (사)한국예총 보성지회장은 “예술인들이 자신의 창작 활동을 지역민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보성의 예술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예술제는 군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고유의 문화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 생태계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