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올해 9회 정상 '압도적 활약'

파리 올림픽 금메달·국제대회 9승 등 공로 인정…호주오픈 일정으로 대리 수상 최용호 감독 지도자상·김황태 선수 장애인 경기상 등 체육 유공자 다수 선정

2025-11-21     임세희 기자
안세영이 9월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경기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3)이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또 한 번 스포츠 위상을 높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2025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의 최종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안세영은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다. 다만 그는 호주오픈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대리 수상이 진행된다.

대한민국체육상은 1963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체육 분야 상으로, 국가 체육 발전과 진흥에 기여한 체육인을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2024년 한 해 동안 출전한 13개 국제 대회 중 9회 정상에 오르는 압도적 성적으로 경기상 수상의 정당성을 증명했다.

한편 지도자상은 안세영을 발굴하고 성장시킨 최용호 감독이 받게 됐다. 장애인 경기상에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감동을 전한 김황태 선수, 장애인체육상은 고광만 여주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선정됐다.

특별상 격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은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의 아버지 황경선 씨가 문체부 장관 표창으로 수상한다.

체육발전유공 서훈에서도 총 60명이 이름을 올렸다.

볼링 이나영·강희원, 소프트테니스 김범준, 장애인 탁구 주영대, 강외정 등 12명은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한다.

사격 김종현, 유도 방귀만·김성민, 고 최상영 전 재일본대한체육회장 등 18명은 맹호장을, 유도 김성연 등 15명은 거상장을 받는다.

양궁 김성훈 등 7명은 백마장, 조정 지도자 안효기는 기린장, 태권도 지도자 장세욱 등 7명은 체육포장을 수훈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가에 자부심을 안겨준 체육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문체부는 선수들이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