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절대 강자’ 안세영, 시즌 10승 눈앞…호주오픈 결승 진출

세계 1위 위엄 증명…준결승서 인타논에 40분 완승, 올해 10번째 정상 도전

2025-11-22     임세희 기자
 안세영이 9월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다. 올 시즌 통산 10번째 우승을 눈앞에 둔 순간이다.

안세영은 22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2-0(21-8 21-6)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은 완전히 안세영에게 있었다. 1게임 초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그는 단 한 차례의 흔들림도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2게임에서는 무려 9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승리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경기는 40분 만에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단 하나의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결승전 상대는 미셸 리(캐나다)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의 승자가 된다.

안세영은 2022년 호주오픈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를 경우 올 시즌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안세영은 올해 총 14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9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등 3개의 슈퍼 1000 대회를 포함해 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 등 슈퍼 750 시리즈 5회,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오픈 결승에서 시즌 ‘두 자릿수 우승’을 완성할 수 있을지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