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신산업 분야 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 마무리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직접 경험…학생 진로설계 도움·내년 확대 추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중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신산업분야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직업계고의 실습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이 미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참여 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운영했다.
이번 과정에서는 AI 데이터 분석,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로봇 제어, 스마트팩토리 설계,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신기술을 실습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장비와 기술을 다뤄보며 미래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스마트캠퍼스에서는 반도체 공정과 자율주행, 협동로봇 실습이 진행됐으며, 광주전자공고에서는 전기·하이브리드·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교육이 제공됐다. 전남공업고등학교에서는 드론 및 건축·화학 공정 체험이, 광주자연과학고에서는 반려동물 관리·도시농업·제과제빵 등 생활 기반 직업 영역 교육이 진행됐다.
일신중 3학년 이은찬 학생은 “직접 로봇을 움직이고 AI로 분석해보는 실습을 통해 미래 직업이 더 구체적으로 다가왔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신광중 이희숙 교사는 “현장 중심 체험을 통해 직업계고 교육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6년에도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학교와 다양한 전공 분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기술을 직접 배우는 경험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범위를 넓혀 더욱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