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연말 앞두고 ‘김장 나눔 릴레이’…따뜻한 온정 이웃에 전달

2025-11-23     오주진 기자
지난해 운암2동 김장행사에 참여한 금호중앙중 학생들이 경로당에 김치를 전달하는 모습 / 사진=광주시 북구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연말을 맞아 광주 북구 곳곳에서 김장 김치 나눔 행사가 잇따르며 지역사회에 따스한 정을 전하고 있다.

북구(구청장 문인)는 23일, 다음 달 17일까지 관내 27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부녀회 등이 참여하는 ‘김장 나눔 릴레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만 포기 규모의 김치가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돌봄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 공동체 결속 강화를 목표로 주민 자생 단체가 중심이 돼 추진된다.

특히 모든 동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참여 주체도 다양하다.

26일 우산동 행사에는 광주문화신협·서방새마을금고 임직원이 봉사자로 나서며, 다음 달 3일 운암3동에서는 이주여성 10여 명이 함께 김장을 담근다. 12월 5일 운암2동 행사에는 금호중앙중 학생과 동운어린이집 아동 20여 명이 동참해 의미를 더한다.

또한 같은 날인 12월 5일 중흥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행사 후원자들을 격려하는 ‘온(溫)마음 후원자의 날’이 열려, 김장 나눔에 기여한 기부자 3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북구는 김치 전달 과정에서 대상 가구의 건강과 안부 확인도 함께 진행하고, 복지 지원이 필요한 경우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동별 행사 외에도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기관·단체의 김장 행사도 이어지며 나눔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김장 나눔은 이웃이 서로를 돌보는 북구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라며 “기꺼이 힘을 보태주신 자생 단체와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