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전북 산불 지상진화 경연대회 ‘5년 연속 최우수’ 위업 달성

산불기계화·초기대응 능력 전국 최고 평가…실전형 훈련 효과 입증

2025-11-25     오주진 기자
산불진화 경연대회 장수군 1위 / 사진=장수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수군이 성수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2025년 전북 산불 지상진화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장수군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최우수상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경연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해 도내 14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각 시군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1명과 산불 담당 공무원 1명으로 구성된 지상진화팀이 참여해 산불 현장의 실제 상황에 준하는 진화 시스템 설치와 담수 시간 측정 등을 경쟁했다.

장수군은 산불 기계화 장비 운영 능력과 현장 초기대응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도내 최강의 진화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평소 반복적인 실전형 훈련과 장비조작 전문 인력 양성 등 지속적인 준비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장수군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0월 20일~12월 15일)에 맞춰 산불종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산불전문진화대원 34명과 감시원 43명을 주요 산림 지역에 배치하며 입산 통제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담뱃불 실화로 2건의 산불이 발생해 0.35ha가 소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행위자 4명에 과태료가 부과됐다.

장수군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건조한 기상 상황에 대비해 산불 예방과 대응 체계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5년 연속 최우수상은 산불전문진화대원들이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여온 결과”라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산불 예방과 대응 활동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