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분청사기, 해외 수집가 두 번째 방문…국제 교류 본격 확대
해외 컬렉터 고흥 도예 현장 재방문 창작 과정·전시 협력 논의하며 글로벌 소통 강화
2025-11-25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24일 영국·러시아에서 활동하는 해외 도자기 수집가 5명이 고흥을 찾아 고흥분청사기와 지역 도예창작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심도 있는 문화 교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첫 방문 이후 두 번째 이뤄진 왕래로, 해외 수집가들이 고흥분청사기 예술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자발적으로 재방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문단은 박물관 상설전시 관람과 뮤지엄샵 투어를 시작으로 지역 도예작가 작업실을 찾아 창작 과정과 작가별 표현 기법을 면밀히 살폈다. 이어 향후 전시 협력, 국제 컬렉션 구성, 교류 프로그램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이어갔다.
군은 이번 재방문이 고흥분청사기 국제적 위상을 다시 확인한 사례라며, 해외 전시 협력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도예인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분청문화박물관 관계자는 “해외 수집가들이 다시 고흥을 찾았다는 사실은 고흥 도예인 역량과 분청사기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해외 교류를 지속 확장해 고흥분청사기가 세계 문화 자산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이번 일정을 계기로 해외 수집가 대상 ‘고흥분청사기 투어 프로그램’을 정례 운영할 계획이다. 인솔 기관인 영국 한 컬렉션이 추진 중인 해외 도자기 수집가 한국 투어 코스에 고흥 방문을 정식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으며, 내년도 방문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