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고교생 100명 참여 ‘정책제안 한마당’ 성료
학생 눈높이 정책 8건 선정…온라인 돌봄 플랫폼 등 혁신 아이디어 제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직접 교육정책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정책제안 한마당’이 열렸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중소회의실에서 ‘2025 광주 학생 100인 정책제안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3개 팀, 100여 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해 학교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학생 정책제안 한마당’은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고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 역량과 정책 참여 능력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전 서류 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은 현장에서 직접 정책 발표를 진행했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8개 정책은 ▲온라인 돌봄 신청 플랫폼 ▲청소년 일자리 창업 지원 및 노동환경 개선 ▲AI 기반 학생 멘탈 케어 ▲폐의약품 올바른 수거 시스템 구축 ▲AI 심리지원 챗봇 ‘다온’ 도입 ▲스마트 태양광 쓰레기통 설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동형 안전봉사단 운영 ▲학교 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 절감 방안 등이다.
또한 참가 학생 전원이 참여한 ‘정책 마켓’ 시간에는 각 팀이 부스를 운영하며 정책을 설명했고, 학생들이 관람 후 공감하는 정책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발표팀 8개 팀에게 부상을 수여했으며, 정책 마켓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2개 팀도 별도로 시상했다. 아울러 우수 정책은 실무 부서와 유관기관에 전달해 실제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생의 생각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큰 동기 부여가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의 창의적 제안이 미래 교육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정책 참여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2023년 ‘광주 학생 정치참여 교육 합의’를 발표한 이후 청소년 정치학교,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정치캠프 등을 운영하며 학생 정치참여교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