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방문의 해’, 경제효과 200억 돌파…관광객 667만명 몰렸다
치유 페이 20억 지급·소비 60억 유발…지역 생산유발효과 130억 기록
[더페어] 오주진 기자 = 2025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지정한 완도군이 연중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선보이며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완도를 찾은 방문객은 66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2만 명 늘었다. 9월 한 달 동안만 94만 명이 완도를 찾았으며, 연말까지 약 7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정책은 올해 3월 처음 시행된 지역 소비 촉진 프로그램 ‘완도 치유 페이’다. 숙박·식음료·특산품 구매 등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면 최대 20만 원을 쿠폰 또는 완도청정마켓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3월부터 10월까지 1만 5천 건의 신청, 4만 3천 명 참여, 20억 원 이상 지급이라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관광 소비 분석 결과, 11월 기준 방문객 총소비액은 6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식당 35.7% ▲특산품 31.6% ▲숙박 29% ▲카페 3.6% 순으로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치유 페이를 통한 간접 소비는 15억 원이었다.
‘완도 방문의 해’로 인한 전국 생산유발효과는 201억 원, 이 중 130억 원이 완도군 내에서 발생한 경제효과로 확인됐다. 안기돈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완도 치유 페이는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방문의 해를 통해 완도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해양치유 관광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내년 2월부터 치유 페이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이벤트를 더욱 확장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