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파이널배드민턴] 여단 타이쯔잉이 캐롤리나 마린 꺾고 우승

2021-02-01     이여진 기자
사진 2020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타이쯔잉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이 세 번의 연속 패배는 용납하지 않았다.

타이쯔잉이 1월 31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6위인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1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타이쯔잉에게는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지난 요넥스 태국오픈과 토요타 태국오픈 결승에서 모두 캐롤리나 마린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상대 전적도 9승 8패로 비슷해졌다.

두 선수는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수비 그리고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어 여자단식이지만 빠른 전개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1세트는 중반에 타이쯔잉의 범실과 이 틈을 노린 캐롤리나 마린의 공격이 6점을 합작하며 승패가 갈려 14:21로 내줬다.

2세트는 캐롤리나 마린의 수비가 안 될 정도로 타이쯔잉의 공격이 코트를 휘저어 연속 득점으로 성큼성큼 달아나 21:8로 가볍게 따냈다.

3세트는 타이쯔잉이 중반에 4점과 5점을 연거푸 내주며 10:15로 뒤졌다. 하지만 타이쯔잉이 철저하게 뒤로 밀었다 앞으로 당기며 캐롤리나 마린을 추격해 19점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쯔잉의 드롭이 성공한데 이어 클리어 올린 걸 캐롤리나 마린이 받지 않고 쳐다봤지만, 라인 안으로 떨어지면서 결국 타이쯔잉이 21:19로 3세트를 가져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1위 타이쯔잉(대만)
2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3위 안세영(한국)
3위 포른파위 초추옹(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