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 노리는 '캐롤리나 마린' 부상으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 못한다

2021-06-02     이여진 기자
사진 여자단식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사진 배드민턴 뉴스 DB

여자단식 세계랭킹 4위인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이 부상으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스페인배드민턴협회는 1일 캐롤리나 마린이 왼쪽무릎의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반월상 연골 파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캐롤리나 마린은 "응원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이것은 내가 직면해야 하는 또 다른 타격이지만, 돌아올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두 달 간의 준비는 매우 어려웠지만, 최상의 상태에서 올림픽에 갈 거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캐롤리나 마린은 5월 28일 훈련 중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검사를 받고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았다.

캐롤리나 마린은 2019년에도 오른쪽무릎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통해 8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후 빠르게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세계랭킹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으로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캐롤리나 마린은 2016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 리스트이자 여자단식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를 세 번이나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