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 조가 10개월 만에 국제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이용대-김기정 조는 10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말레이시아마스터즈 월드투어 슈퍼 500대회 남자복식 8강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입성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6위 이용대-김기정 조가 랭킹 19위인 옹유신-테오에이(말레이시아) 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은 이용대-김기정 조가 중반에 격차가 벌어졌지만 후반에 따라잡아 19:21로 내주더니, 두 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앞서며 21:15로 따냈다.
분수령이었던 세 번째 게임은 이용대-김기정 조가 내내 근소하게 뒤지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몇 차례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역전으로 치고나가지 못해 19:20으로 몰렸다.
하지만 이용대-김기정 조가 내리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2:20으로 이기고 지난해 3월 스위스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10개월 만에 메달권에 진입했다.
이용대-김기정 조는 랭킹 1위를 꺾고 4강에 진입한 랭킹 5위인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 조와 11일 준결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