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정치적 이익 변질 논란...자작극 의혹까지 제기된 택배노조에 거리두던 진보당
택배노조 사회적 지탄 궁지 몰리자, 택배노조 출신 진보당 강성희 의원까지 동원

쿠팡CLS 한 달 배송율 0%인데 노선 유지? 택배노조 황당주장, 두둔한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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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어린이집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쿠팡 어린이집 앞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더페어] 이용훈 기자=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민노총 택배노조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즉각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법적 조치를 예고한 CLS는 이날 즉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는 보다 강력한 입장을 내놨다.

CLS는 뉴스룸에서 “민노총 택배노조의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에 즉각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기자회견 내용까지 포함해 이번 주 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택배노조 출신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은 이날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의 상시 해고 제도를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조가 강 의원과 기자회견을 연 것은, 택배노조가 지난달 24일 경기 용인 등에 택배노조 쿠팡지부를 창립한 뒤 처음이다. 강 의원은 택배노조 출신이지만, 그동안 택배노조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에 나서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택배노조가 쿠팡지회를 창립하고 일주일 만에 간부와 노조원 3명이 폭행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상황에서 택배노조 간부가 공개 집회에서 진보당 가입을 강권한 것이 논란이 되자, 진보당이 택배노조와 한통속이라는 평가를 부담스러워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강 의원은 지난 25일 경찰 규탄 기자회견에서 택배노조에 대한 경찰 수사는 언급하지 않고 “나도 비정규직 금속노동자였다”며 금속노조 편을 들었다.

택배노조와 강 의원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면서 업계에서는 강 의원이 본색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최근 택배노조 간부가 택배대리점 등기임원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허위 주장은 물론, 택배노조 ‘자작극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이서 택배노조 뿐만 아니라 이를 두둔한 진보당에 대한 비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택배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조모상을 다녀왔더니 CLS가 해고했고, CLS가 한 대리점의 20여명을 해고한다고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LS는 “민노총 택배노조가 언급한 대리점은 민노총 택배노조 간부가 등기임원으로 있던 곳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일부 노선의 배송업무를 단 한 건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는 고객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서, 명백한 계약 위반 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독립 사업자인 택배 위탁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의 계약 해지에 일절 관여할 수 없음에도 택배노조는 ‘20여명 해고 예고, ‘조모상 다녀오니 해고’ 등 악의적인 허위주장과 불법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택배노조 간부가 대리점 임원이었다가 사임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택배노조가 택배 대리점에 영향력을 행사해 고의로 태업하고 택배기사를 해고하게 한 뒤 CLS를 비방하기 위한 일종의 공작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며 “택배노조가 궁지에 몰리자 택배노조 출신 의원까지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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