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 부산물 재활용해 난방비 부담 완화·산불 예방 효과도

장수군, 겨울맞이 ‘사랑의 땔감 나눔’…취약계층 30가구 150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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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땔감 나누기 / 사진=장수군
사랑의 땔감 나누기 / 사진=장수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수군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2025년 사랑의 땔감 나누기’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군은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숲가꾸기 및 공공산림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 150여 톤을 선별해 취약계층 30가구에 땔감으로 전달했다.

‘사랑의 땔감 나누기’는 매년 산림정비 과정에서 나온 목재를 난방용으로 재가공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장수군의 대표적인 복지·산림자원 재활용 프로그램이다. 나무를 가정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절단·정리해 공급하기 때문에 고령자나 기초생활수급자처럼 스스로 땔감을 마련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 읍·면별 수요 조사를 통해 지원 대상 30가구를 선정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가정에는 행정 차량을 이용해 직접 배달하는 맞춤형 지원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난방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산림 내 연료물질을 제거해 산불 위험을 낮추는 등 산림정비와 복지 향상을 동시에 실현했다.

장수군은 이번 사업이 산림 부산물을 지역 복지 자원으로 되돌리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 내 난방 취약가구 발굴 체계 강화에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작은 나눔이지만 이 땔감이 겨울을 버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매년 산림 정비와 땔감 제작에 힘써주고 있는 참여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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