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각 브랜드 법인명, 통합자회사 합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美 본사 계약관계 따라 제외 

[더페어 프리즘] bhc, 브랜드 각자법인 통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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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그룹이, 오는 9월부터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법인 통합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bhc
bhc 그룹이, 오는 9월부터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법인 통합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bhc

[더페어 ]  홍미경 기자=bhc 그룹이, 오는 9월부터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법인 통합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 첫째, 경영효율화 역량집중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bhc가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하는 주된 목적은 bhc 그룹 내 브랜드 간의 경영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bhc는 지난 2013년 bhc 치킨이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후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해 국내 대표적인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bhc는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 왔지만, 각 사업부마다 동일, 유사한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하게 되는 다소 비효율적인 면도 있어 왔다.

bhc 치킨 매장 간판 이미지 / 사진제공=bhc
bhc 치킨 매장 간판 이미지 / 사진제공=bhc

◇ 인지도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 통합, 시너지 극대화

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달라 법률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관리나 직인, 인장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초래되는 한편, 창고43이나 큰맘할매순대국 등은 해당 업종의 선두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인지도가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직간접적인 거래 비용 개선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법인 통합에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제외된다. 

bhc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브랜드별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앞으로는 각 브랜드별로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되며, 각 브랜드별 다소 상이한 정책으로 인한 파트너사들의 혼선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게 되었다”라며 “브랜드별 유사, 동일한 업무를 이중 삼중으로 하지 않아 불필요한 업무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큰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 올초 전문경영인 송호섭 대표 선임... 그룹 재정비

bhc는 지난해 말 본사와 계열사 주요 임원진을 대거 교체했다. 지난해 11월 신임 전문 경영인으로 스타벅스코리아 출신 송호섭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경영진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그룹 재정비에 나섰다.

가맹점 거래 관리를 총괄하는 IT시스템을 비롯해 인사, 기획 분야 임원이 새롭게 배치됐다. 수년간 경쟁사인 제너시스BBQ그룹과의 소송전 등 각종 리스크 관리를 맡았던 홍보 책임도 교체됐다.

이에 bhc그룹 관계자는 "회사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이라며 "공정거래 및 상생을 위해 준법경영실과 대외협력실을 신설했고, 지속 가능한 기업구조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ESG 위원회'도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bhc그룹 지주회사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신임 대표이사로 bhc 송호섭 대표를 선임했다.

GGS는 이사회에서 송호섭 GGS 대표이사 선임안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시적으로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차영수 대표는 기존 GGS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송호섭 대표는 bhc, 아웃백, 창고43, 슈퍼두퍼, 큰맘할매순대국 등 bhc그룹 계열사 총괄 관리와 함께 지주사 대표도 겸한다.

GGS 관계자는 “선진지배구조 체제 아래 bhc그룹은 글로벌 수준 기업관리 및 준법감시 체계에서 전문경영진인 송호섭 대표가 총괄 경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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