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이용훈 기자=잡코리아가 최근 인적자원관리(HR)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단순한 취업 포털을 넘어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25일 채용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올해 2월 채용 관리 솔루션 업체인 나인하이어를 인수해 기업 고객의 HR 솔루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나인하이어의 ATS(채용 관리 시스템) 솔루션은 반복적인 채용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력서 심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매칭 기술을 활용해 적합한 지원자를 빠르게 선별함으로써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잡코리아의 통계에 따르면, 나인하이어 솔루션 도입 이후 채용 프로세스가 평균 30% 이상 단축됐다. 비용 절감 효과는 25%에 달한다
잡코리아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채용 매칭 시간을 단축시키는 중이다. AI 기반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적합한 지원자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어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큰 이점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잡코리아가 HR테크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AI 매칭 기술을 통해 지원자 매칭 시간이 평균 70% 이상 단축됐으며, 매칭 정확도는 90%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 잡코리아는 HR 테크 커넥팅 데이즈와 같은 행사를 개최해 HR 담당자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최신 HR 솔루션을 접하고, 채용부터 온보딩까지 다양한 HR 업무 전반에 걸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행사는 HR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업의 HR 전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HR 솔루션 도입 사례와 성과를 공유했으며, 참가 기업의 85%가 행사를 통해 실제 도입을 검토하거나 실행한 바 있다.
잡코리아는 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자격증 불러오기 서비스를 론칭해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할 때 약 600여 가지 자격증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자격증 정보 입력 및 검증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0만 건 이상의 자격증 정보가 자동 연동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AI 모의 영상면접 솔루션 역시 잡코리아의 강점이다. 구직자가 직업, 기업, 직무별로 인터뷰 질문과 AI 면접 기출 질문을 자동으로 제공받고, 비대면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직자는 면접 준비를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으며, 실제 면접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구직자의 면접 준비 과정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현재까지 5만 명 이상의 구직자가 솔루션을 통해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한편,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잡코리아의 이 같은 기술 혁신은 기업의 HR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구직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잡코리아는 단순한 취업 포털을 넘어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잡코리아는 HR테크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