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한 리사이클 전통주 포장 및 제품 개발 MOU
음료 〮식품 〮타이어 이어 전통주 업계까지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적용 확대

SK케미칼, 국순당과 폐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플라스틱 사용 감축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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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SK케미칼과 순환재활용 패트(CR-PET) 제품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국순당 배상민 대표이사와 SK케미칼 안재현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사진=SK케미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SK케미칼과 순환재활용 패트(CR-PET) 제품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국순당 배상민 대표이사와 SK케미칼 안재현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사진=SK케미칼

[더페어] 임세희 기자=SK케미칼과 국순당이 순환 재활용 소재를 기반으로 주류 용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과 국순당(대표이사 배상민)은 25일 서울 삼성동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전통주 업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전통주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과 국순당은 업무협약을 맺고 순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전통주 패키지를 개발해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주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소재를 이용해 전통주 용기를 개발한다. 

SK케미칼은 국순당에 '스카이펫(SKYPET) CR' 소재를 공급하고 폴리에스터 소재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국순당은 이를 활용해 전통주 용기에 최적화된 리사이클 패키징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개발된 용기를 실제로 적용하고 상용화해 소비자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통주 용기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기반 소재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SK케미칼과 국순당이 함께 협력하게 된 배경이다.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에서 폐페트병이 56억 개에 이르고 8만 4,456 톤에 달한다. 전통주는 전통적인 발효기법을 통해 생산되는데, 이는 맛, 향, 색상 등의 품질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유지돼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석유화학 소재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이 필요한데, SK케미칼의 '스카이펫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고 다시 원료로 되돌리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재이다. 

이 소재는 석유 기반 PET 소재와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나타내며,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주 포장산업에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순당 관계자는 “SK케미칼은 1978년 국내 최초로 PET 수지를 생산하고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폴리에스터 기술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라며 “SK가 지닌 소재 분야 기술력과 전문성을 우리가 가진 용기 제조 노하우와 접목해 지속 가능한 주류 용기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순당은 꾸준하게 새로운 포장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전통주 업계를 선도해 왔다. 지난 1993년 업계 최초 캔 막걸리를 출시했으며,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생막걸리에 완전 밀폐캡을 적용한 ‘국순당 생막걸리’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주요 막걸리 제품의 용기를 투명 페트병으로 변경하고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해 분리배출이 용이하게 환경을 고려하여 개선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주류를 비롯한 생수, 음료 등 음용 용품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폐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산업계 리딩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은 이번 순환 재활용 포장재 개발 추진외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다. 5회 연속 환경부가 선정한 녹색기업 선정, 횡성양조장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완료, 청태산 숲가꾸기, 강릉 경포대 반려해변 활동, 주천강 정화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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