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무주군이 지난 10일 무주 군민의 집 대강당에서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무주 발전을 위한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오광석 군의회의장, 윤정훈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관내 기관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활 인구 300만 명’, ‘인구 활력 도시 무주!’ 문구가 새겨진 소형 피켓을 들고 결의의 메시지를 함께 나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다자녀 가정 및 전입 가정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수상자는 무주읍 강석봉·정수경 부부, 무풍면 이상헌·유아인 부부, 설천면 나병필·응웬티이엔니 부부, 3대가 전입한 안성면 송귀복·박찬희 부부 등이다.
이어진 인구정책 강연에서는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인구변화와 로컬리즘, 무주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인구 감소 시대 지역이 선택해야 할 방향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체류 인구가 정주 인구의 10.6배에 달하는 무주군에서 생활 인구는 곧 지역의 성장 동력”이라며 “관광 자원 확충과 콘텐츠 개발로 생활 인구를 늘려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는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실행에 나설 때”라며 “생활 인구 300만 달성을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1일은 UN개발계획(UNDP)이 지정한 ‘세계 인구의 날’로,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