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비닐하우스서 LPG 폭발…60대 남성 전신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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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어] 이정훈 기자 = 인천 강화도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폭발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인천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인 10일 오후 8시 17분께 강화군 선원면 냉정리 소재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A씨(60대)가 약탕기로 양파즙을 끓이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내부에 잔류해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 직후 강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이 사고로 A씨는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1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다. 화재로 비닐하우스 일부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출동 직후 현장을 긴급 진화하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은 있었으나 화상의 범위가 광범위해 치료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식 작업과 함께 LPG 사용 상태, 가스 누출 여부 등을 정밀 조사 중이다.

비닐하우스 내부에서 잔류가스가 축적됐거나, 통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소방 관계자는 “LPG를 사용하는 비닐하우스나 농업시설은 환기와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리나 난방 작업 중 가스 누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농촌 지역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가정용 LPG 기기와 관련된 안전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당국은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관련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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