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수목드라마 배드민턴 스포츠 로맨스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연출 조웅/극본 허성혜)가 20일 저녁 안방극장에서 선보였다.
배드민턴 실업 선수들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그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첫 회에서 인물들의 관계 설정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드민턴 천재 소녀로 불렸지만, 3년 전 협회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소문과 함께 사라졌던 박태양(박주현)이 유니스팀에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신이 없으면 팀이 해체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자신이 원하는 경기만 나가겠다고 감독에게 선포한 유니스팀의 에이스 육정환(김무준)은 돌아온 박태양이 못마땅하다.
3년 전 박태양이 배드민턴을 구만 둔 이유가 뇌물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육정환을 향해 박태양은 "최대한 피해야지 머리숙여자 했거든. 아니 마음 바뀌었어. 너 제끼고 가는 걸로. 넌 그런 애니까"라며 더 이상 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파트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강행하라는 감독의 지시에 불응하고 기권한 서울시청팀의 박태준(채종협)은 은퇴를 선언하고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라켓을 술집에서 만난 박태양에게 선물한다.
알고 보니 동갑내기인 박태준은 어린 시절 박태양이 배드민턴 선수가 되는데 일조한 인연이 있었다. 유니스팀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소문 때문에 왕따인 박태양과 박태준이 한솥밥을 먹게 된다. 유니스팀의 스카우트 제안에 박태준이 은퇴를 포기하고 다시 라켓을 잡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첫 회를 마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쉽게 출발했다.
코트를 떠나보니 배드민턴이 인생의 전부라는 걸 깨닫고 돌아온 박태양과 배드민턴 선수 생활도 직업의 일부일 뿐이라 생각하는 박태준이 한솥밥을 먹게 됐으니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젊고 풋풋한 청춘들의 로맨스와 대부분의 청춘이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시기인 25살에 은퇴를 고민해야 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애환까지 그려낼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2회는 오늘(21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