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용필 기자=첫 우승을 노리는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24일(현지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여단 랭킹 1위 안세영이 랭킹 10위 장베이웬(미국)을 가볍게 눌렀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살아나는 안세영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게임 초반은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장베이웬의 기세가 좋았다. 장베이웬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안세영이 실수로 3, 4점씩 연달아 내줘 9:14까지 뒤졌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감을 잡은 안세영이 몰아붙이기 시작해 8점을 연달아 따내며 17: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장베이웬의 공세에 더 이상 격차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안세영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21:19로 이겼다.
2게임은 안세영이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연속으로 5점에 이어 4점 그리고 다시 4점을 추가해 15:7까지 달아났다. 결국 안세영이 21:13으로 마무리하고 8강행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8강에서 랭킹 36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과 맞붙는다. 지금은 랭킹이 낮지만, 부상 전에는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쌍벽을 이루던 일본 여자 단식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