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노만영 기자=LG전자가 올해 3분기 주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천94억 원, 영업이익 9천967억 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분야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 당시 3대 동력으로 제시한 ▲B2B 성장 ▲Non-HW 사업모델 ▲신사업 확보 등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며 불황의 장기화에도 견조한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또한 전장, HVAC(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확대가 매출을 견인하며 3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에 버금가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B2B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B2B는 통상 소비자대상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데다, 일단 한 번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락인(Lock-in) 효과를 통해 고객과 긴 호흡에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특정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 그치지 않고 공급한 제품의 인접 영역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하며 추가적인 성장의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
가전, TV 등에 콘텐츠/서비스, 구독과 같은 Non-HW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 역시 수익성에 기여하고 있다. 종전에는 판매 시점에 일회성 매출과 이익이 발생했다면, 이제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중인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 삼아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로의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접어드는 주요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전장 사업을 앞세운 B2B 고성장을 지속하며 4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시장 내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교한 수요예측 기반의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도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