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노만영 기자=대우건설이 일본의 메이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JCR에서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건설사로의 입지를 확고했다.
JCR은 일본의 R&I사와 함께 일본내 양대 신용평가사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일본 상장기업 중 신용등급을 발행하는 회사의 60% 이상을 평정(評定)하고 있고, 2007년에는 미국, 2011년에는 유럽연합에서 신용 평가기관으로서의 인증을 획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부터 JCR과 평가절차를 진행해, 3월 초에는 JCR 평가위원들이 대우건설 본사 및 현장을 방문해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사업 및 재무현황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4월 11일자로 JCR은 대우건설에 A-/Stable(안정적)의 등급을 부여했다.
JCR은 회사의 “국내 주택 시장과 운영 중인 해외 시장에서의 강력한 사업 기반, 비교적 안정된 수익성,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 및 재무 관리 정책을 고려하여 신용등급을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JCR 신용등급과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간에는 2 노치(notch, 등급)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우건설은 1 노치 차이를 기록했다”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과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번 일본 신용평가기관의 평정을 통해 대우건설은 일본계 은행과의 대출약정 확대, 금융조건 개선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가 일본 JCR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회사의 강점인 국제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금조달 루트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자사가 시공한 3개 현장의 출품작 모두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