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진식 기자 = LG전자가 아시아에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 하얼빈에 새로운 연구 컨소시엄을 설립하며, 북미와 유럽에 이어 글로벌 R&D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
지난달 31일, LG전자는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와 함께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CCAHR)’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는 상해 교통대학교와 시안 교통대학교도 참여하며, 극한의 한랭지에서 고효율 난방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하얼빈과 중국 최북단 모허 지역에 연구 시설을 운영하여 히트펌프 성능과 에너지 효율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미국 알래스카와 노르웨이 오슬로에 연구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중국 하얼빈 컨소시엄 설립으로 아시아 지역에도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장했다. 이러한 노력은 각 지역의 기후와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냉난방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LG전자의 이재성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 시장에 맞춤형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하여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HVA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열린 인베스터 포럼에서 B2B 사업의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으며, 핵심 부품의 자체 개발과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을 통해 글로벌 HVAC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과 같은 첨단 냉각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