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연우 기자 =FC 바르셀로나(바르샤)가 스페인 이베리아 슈퍼컵의 주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바르샤는 1일 열린 2024 이베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스포르팅 CP를 38-3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바르샤는 이베리아 슈퍼컵에서 네 차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이베리아 슈퍼컵에서 유일하게 우승한 팀이 되었다. 그야말로 챔피언 중의 챔피언이다.
바르샤는 지난 8월 31일 열린 준결에서는 FC 포르투를 39-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스포르팅 CP는 준결에서 Bathco BM 토렐라베가를 30-27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바르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포르팅 CP의 저항은 단 10분간만 이어졌다. 바르샤가 기계처럼 움직이면서 주도권을 쥐었기 때문이다. 스포르팅 CP가 강한 수비를 펼치고 빠른 속도로 반격을 시도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바르샤가 압박에 물거품이 됐다. 바르샤가 전반이 끝날 무렵 이미 9골 차로 앞서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크게 뒤졌지만, 스포르팅 CP가 후반에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점수 차를 신경 쓰기보다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바르샤가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앞섰기에 5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크게 쫓기는 기색 없이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3, 4위 결정전에서는 FC 포르투가 Bathco BM 토렐라베가를 30-27로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