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마다솜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으로, 마지막 날인 29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4라운드에서 마다솜은 보기 없이 9개의 버디와 1개의 이글을 기록하며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 성적은 19언더파 269타로, 2위 윤이나를 무려 9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2000년 이후 KLPGA 투어에서 9타 차로 승리한 가장 큰 차이의 기록과 동등하다.
상금 2억7천만원을 받은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 이후 1년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했다. 특히 마다솜은 두 번의 우승 모두 9월에 이뤄졌다.
3라운드까지 윤이나와 김수지와 공동 1위를 기록하던 마다솜은 2, 3번 홀에서의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4번 홀에서 70m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4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김수지는 3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마다솜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인 마다솜은 후반에도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와의 격차를 7타로 늘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윤이나는 9타 차로 2위에 오르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민지와 P.K 콩끄라판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상금 2, 3위에 오른 박현경과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각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겼고, 박현경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상금 1위인 박지영은 7언더파 281타로 지난해 우승자 이다연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는 6언더파 282타로 단독 10위를 기록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공동 1위에서 순위가 밀려 최종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