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박소은 기자 = 한국고등교육재단(이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와 ‘가지 않은 길에서 혁신을 찾다’라는 주제로 미래인재 컨퍼런스를 오는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융합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상을 논의하고, 재단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대학생들과 함께 ‘미래 인재상’을 주제로 토론하며, 재단이 지향하는 인재 양성의 방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공계 석학들과 학생들이 모여 한국이 과학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적 과제를 해결하는 세션도 진행된다.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인재 토크 세션에서는 인문계와 이공계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미래에 필요한 인재의 핵심 역량과 AI 시대의 대학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디지털 혁명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 속에서 융합적 사고와 협력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 방향을 학생들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가지 않은 길에서 혁신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그랜드 퀘스트 세션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역노화 등 10개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인 질문에 대해 석학들과 이공계 학생들이 함께 논의하며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하여 미래 인재들에게 비전과 영감을 제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974년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에 의해 설립됐으며, 기업명이나 설립자 아호를 사용하지 않고 ‘우수한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1,000명에 가까운 박사학위자와 5,000명이 넘는 장학생을 배출하며, 이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미래인재 컨퍼런스 이후에는 최태원 회장과 재단 장학생들이 모여 AI로 복원된 최 선대회장과의 영상 만남을 갖는 내부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최종현 선대회장의 설립 철학을 기리며, 재단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50년 역사를 담은 자료도 26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