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도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동차 수입에 대한 25% 관세를 발표함에 따라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관세는 4월 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정책 발표 이후, 여러 국가들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 주식 시장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와 리비안은 미국 내 생산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는 6% 이상 하락했고, 포드는 약 3% 하락하며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0.77포인트(0.28%) 하락해 42,333.38에 마감했으며,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17%와 0.23% 하락했다. 유럽 주식 시장도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MSCI 전 세계 주식 지수는 0.21% 하락해 844.15에 도달했으며, STOXX 600 지수는 0.44% 하락해 546.31로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관세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이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최근에는 안정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금값시세는 온스당 3,059.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19% 상승해 3,055.33달러에 거래됐다. 골드만 삭스는 금 가격 예측치를 3,3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ETF 자금 유입과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수요를 언급했다.
달러 지수는 0.35% 하락한 104.27을 기록했으며, 유로화는 0.42% 상승해 1.0797달러에 거래됐다.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각각 0.98%와 0.29% 하락하며 자동차 관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에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일론 머스크의 정부 효율성에 대한 공격적인 감축이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경제는 이전 추정보다 4분기에 약간 더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2.5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해 4.363%에 도달했다. 투자자들이 무역 전쟁의 여파를 평가하는 가운데,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69.92달러로 0.39%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74.03달러로 0.3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