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로서 미래 에너지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18일 여수 엑스포홀에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최초로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또한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사)전남풍력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국내외 해상풍력 산업 관계자, 전문가, 8개 시군 단체장을 포함해 약 1천 명이 참석했다.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전남 해상풍력 비전뿐만 아니라, 지역 공급망과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명운산업개발, 유탑건설, 케이윈드파워, 바다에너지, 퍼시피코, COP, 레노바, 한화오션 등 주요 발전사와 지역 기업이 함께 8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기자재 기업과 발전사 간 매칭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누구보다 빠르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에 대비해 왔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에서 전남이 중심적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해상풍력을 비롯한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역 에너지 공유 모델 구축을 통해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