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창군이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새우, 숭어 등 양식장을 대상으로 집중 예찰에 나섰다.
고창군은 서해안과 곰소만을 접한 해역을 중심으로 흰다리새우와 숭어 등 다양한 어종을 양식하는 지역이다.
이번 예찰은 전북특별자치도와 합동으로 실시되며, 양식장별 수온 실시간 모니터링, 용존산소량 측정, 양식생물 건강상태 점검, 양식밀도 검토, 사료 급이량 조절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온이 28도를 넘을 경우 새우의 폐사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숭어 등 어류는 면역력 약화로 각종 질병에 취약해져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예찰 과정에서 어업인에게 산소공급 장치 추가 설치, 사료 품질관리, 비타민·소화제·영양제 활용, 질병 조기 진단 및 치료 등 대응 요령도 함께 안내한다.
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고수온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양식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군은 예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고수온에 대비한 어업인 교육도 강화해 양식업 보호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