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장수군이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1일 산서면에 위치한 양계 농가를 찾아 냉방시설과 사양관리 실태 등을 직접 점검하며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점검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으로 닭 폐사 등 축산 피해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사전 예방과 긴급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군수는 현장에서 환풍기 가동 상태와 냉방시설 운영 상황을 꼼꼼히 살피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양관리 요령과 농가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장수군은 현재까지 자체 예산 3,000만원을 투입해 축사 환풍기 30대를 지원했으며, 총 6억 원 규모의 폭염 대응 예산을 편성해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 △사육환경 개선 △중형관정 설치 △가축재해보험 부담금 지원 등 종합적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군은 마을방송과 문자 알림을 통해 사료 급여 시간 조정, 깨끗한 물 제공, 시설 점검 등 실천 중심의 사양관리 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설비 안전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 일수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축산농가 스스로의 철저한 대비와 함께 행정의 발 빠른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축산경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축재해보험 가입 확대와 예찰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재해에 강한 축산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