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황해교류박물관서 8월 12~17일 전시
여름새우란 포함 도서 자생식물 100여 점 소개

신안군, 여름새우란 특별전…청초한 자생식물 매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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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새우란 전시회 포스터 / 사진 = 신안군
여름새우란 전시회 포스터 / 사진 = 신안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압해읍 황해교류박물관(1004섬 분재정원 내)에서 국내 유일 여름개화 난초인 ‘여름새우란’을 주제로 특별전이 열린다.

여름새우란은 국내 자생 난초 가운데 8~9월에 개화하는 유일한 원종으로, 다른 새우란이 봄철 꽃을 피우는 것과 달리 계절적 희소성이 높은 식물이다.

특히 제주 일부 지역에만 극소수 자생하는 식물로, 꽃자루가 없이 떡잎에서 꽃대가 바로 올라오는 독특한 생육 특성을 지녔다.

이번 전시에는 신안군농업기술센터가 수집·보유한 여름새우란 원종 100여 점을 중심으로, 풍란, 흑산도 비비추 등 섬 지역 자생식물도 함께 선보인다.

더불어 새우란을 소재로 한 기념품 전시도 병행돼 관람객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신안군은 2013년 춘란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자생란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튤립축제장 새우란 특별전을 비롯해, 2021~2022년 연속 전시와 2023년부터는 전국 단위 새우란 축제 및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6월에는 조례를 개정해 ‘신안새우난초’를 군화로 공식 지정하며 자생식물 생물 주권 확보와 문화적 가치 확산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여름새우란의 청초한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여름 휴가철 신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지역 자생식물 매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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