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배당수익률 5.7% 전망, 보험주 중 최고 수준

DB손해보험, 2분기 순익 4,599억…배당 매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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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사옥 전경 /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사옥 전경 / 사진=DB손해보험

[더페어] 정도영 기자 = DB손해보험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내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 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별도 순이익은 4,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9%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험손익은 2,677억원으로 의료비 지출 증가 탓에 장기보험 부문에서 5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 경북 산불(손해액 140억원)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460억원) 등 대형 사고 여파로 일반보험 부문 손익도 -213억원에 그쳤다. 반면 투자손익은 3,446억원으로 주식 평가이익과 해외부동산 충당금 환입 효과 덕분에 양호했다.

자동차보험은 손익 319억원, 합산비율 96.9%를 기록해 경쟁사와 달리 100% 아래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오랜 자동차보험 운영 경험과 비용 절감 노하우가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계약의 질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무해지 환급형 상품 규제와 질병담보 확대 영향으로 신계약 CSM 배수는 1분기 14.1배에서 2분기 16.5배로 높아졌다. 오는 8월 예정이율 인하와 경험위험률 조정이 예정돼 있어 추가 개선도 기대된다.

배당 매력은 더욱 부각된다. DB손해보험은 ‘밸류업 정책’에 따라 배당성향을 2024년 23%에서 2028년 35%까지 높일 계획이다. 내년 배당성향은 27.4%로 예상되며, 주당배당금(DPS)은 7,300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5.7%의 배당수익률로, 보험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가능성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DB손해보험은 업황 부진 속에서도 기초 체력이 돋보이는 기업”이라며 “고배당 정책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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