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에버랜드가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AI 4족 보행 로봇을 퍼레이드에 투입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는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 기간 동안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RBQ 시리즈’ 로봇 2대를 활용한 합동 퍼레이드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로봇들은 무대의상을 입고 댄서들과 함께 약 600m 구간을 행진하며 웨이브, 점프, 두발 서기 등 음악에 맞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RBQ 시리즈는 동역학 기반 보행과 AI 보행을 병행할 수 있어, 계단이나 경사로 같은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에버랜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이 안전하게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AI 모션을 개발하고 수십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첨단 로봇 기술과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퍼레이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을축제에서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에메랄드 시티, 블러드 시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에버랜드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