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 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안산은 동메달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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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화답하는 강채영 / 사진=연합뉴스
응원 화답하는 강채영 /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임세희 기자 = 강채영(현대모비스)이 4년 만에 국가대표 1군으로 복귀해 세계 정상에 올랐다.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강채영은 중국의 주징이를 7-3(29-29 29-28 29-29 30-30 29-28)으로 꺾고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동안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강채영은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의 은메달이었다.

결승 진출 과정도 드라마 같았다. 고향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은 안산(광주은행)과 준결승에서 맞붙은 강채영은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끝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도 강채영은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9세 신예 주징이와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안산은 인도네시아의 디아난다 코이루니사와의 3·4위전에서 6-4로 승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까지 포함해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 3개 등 리커브 부문에서만 6개의 메달을 거뒀다. 여기에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동메달을 추가해 총 7개 메달을 수확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멕시코(금 2·동 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목표였던 전 종목 석권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이번 결승전과 3위 결정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직접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며 관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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