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 수요 한국으로 이동 조짐…관련 업종 투자 관심 확대

‘한일령’에 반사이익 기대…미래에셋, TIGER 화장품·여행레저 ETF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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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화장품, 여행레저 ETF_사진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화장품, 여행레저 ETF_사진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더페어] 정도영 기자 = 중국과 일본 간 외교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국 화장품과 관광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하는 ‘TIGER 화장품 ETF(228790)’와 ‘TIGER 여행레저 ETF(228800)’의 순자산 총합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TIGER 화장품 ETF’의 순자산은 4,21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화장품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이 ETF는 ‘달바 글로벌’ ‘제닉’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 인디 브랜드까지 편입해 K-뷰티 산업 전반을 폭넓게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유일 여행·레저 테마 ETF인 ‘TIGER 여행레저 ETF’의 순자산은 1,092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등 여행·면세·카지노·호텔 관련 대표 기업이 주요 구성 종목이며, 향후 고부가가치 관광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이른바 ‘한일령’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한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이 있었던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관련주(시세이도 -14.4%, 팬퍼시픽 -8.3%, 세이부홀딩스 -6.6%)는 약세를 보인 반면 한국 관련주(아모레퍼시픽 +5.0%, 호텔신라 +12.0%, 롯데관광개발 +23.9%)는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중·일 갈등 이슈가 화장품과 여행·레저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TIGER 화장품 및 TIGER 여행레저 ETF는 관련 테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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