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3주 만에 1,139억 기록…AI 데이터센터·SMR 밸류체인 성장 기대감 반영

AI 전력 투자 열풍…미래에셋 ‘TIGER 미국AI전력SMR ETF’ 개인 순매수 1,000억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IGER미국AI전력SMR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미국AI전력SMR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더페어] 정도영 기자 =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전력 분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AI전력SMR ETF(0123G0)’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5일 해당 ETF의 상장 후 개인 누적 순매수가 1,000억원을 넘어 1,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4일 상장 당일 383억원의 개인 매수세가 몰려 역대 국내 ETF 최대 기록을 세운 이후, 3주 만에 달성한 수치다.

AI 투자 흐름이 반도체 중심에서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로 확장되면서, 관련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미국 상장 전력 인프라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도 기업인 오클로(Oklo)와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를 중심으로, GE버노바(가스터빈), 블룸에너지(연료전지) 등 AI 전력 공급 사슬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TF 최대 편입 종목인 오클로는 첫 상업용 SMR ‘Aurora’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최근 지멘스에너지와 발전·전력변환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DOE)와 핵 안전 설계 협약(NSDA)을 체결하며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반 SMR 기술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엔비디아의 최근 실적 발표로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강화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 그럼에도 고성능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대는 필수적이며, 이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AI 반도체를 시작으로 데이터 인프라, 나아가 전력 인프라로 투자 사이클이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SMR 핵심 플레이어와 AI 전력 인프라 기업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AI 반도체 수요가 확인된 이후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 수요 증가는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인 만큼, AI 시대 전력 밸류체인 투자는 더욱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