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상조 정신의 ‘좀도리단지’ 널리 알릴 것
절미운동기록·회의록 등 추가 지정 준비 중

새마을금고중앙회, 국가유산청에 '좀도리단지' 근현대예비문화유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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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예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좀도리단지(1970년대 추정) /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근현대예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좀도리단지(1970년대 추정) /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더페어] 안해연 기자=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경북 소재 왜관새마을금고로부터 기탁받은 ‘좀도리단지’를 국가유산청에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으로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50년 이내에 제작된 문화유산을 보존 및 관리하는 제도로, 오는 9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이번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신청은 근검절약과 상부상조 정신을 담고있는 “좀도리단지”를 국가적으로 보존하고 “좀도리운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이다.

좀도리운동은 새마을금고 고유의 근검절약 운동으로,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확산과 함께 좀도리운동도 급속히 퍼져나갔다. 좀도리는 60~70년대 우리 사회의 근검절약과 상부상조를 상징하는 도구이며, 금융을 통해 농촌지역의 빈곤을 극복했음을 보여주는 근현대의 값진 유산이라는 게 새마을금고 측 설명이다.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으로 신청된 좀도리단지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서울 분원장인 선지훈 라파엘 신부가 왜관새마을금고에 기증한 것이다. 그는 독일에서 겸재 정선 화첩을 반환하는 등 한국 문화재 연구와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좀도리운동의 역사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왜관새마을금고에 기증했다.

절미운동 기록을 담고 있는 절미저축카드(1978년도) /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절미운동 기록을 담고 있는 절미저축카드(1978년도) /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좀도리단지 신청을 시작으로, 기탁받은 유물들을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유물은 60~80년대 절미운동 기록과 회의록이다.

절미운동 기록과 회의록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북도와 영남대학교로부터 기증요청을 받았고, 새마을운동을 유네스코에 등재시킨 연구진은 이 자료들을 보고 역사적으로 소중한 유일한 자료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해당 기록물의 작성자(이정숙 여사)는 새마을금고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기록물들을 왜관새마을금고에 기증했다고 한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새마을금고 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좀도리단지는 한국의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며, 새마을금고 정신인 근검절약과 상부상조의 가치를 상징하는 유산이다”고 말하며 “이번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신청을 통해 좀도리단지와 절미운동의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2일 배려계층 노인 무릎수술비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노인의료나눔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4월 20일에서 5월 25일까지 약 1개월 간 MG새마을금고 창립기념일과 지역상생의 날을 기념해 진행된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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