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30일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국가통계 제303003호)’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조사 결과가 하반기 중소기업 경기전망에 보다 시의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발간 시기를 기존 10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기업통계등록부상 매출액 5억원 초과의 중소기업 4500개사를 조사한 결과, 2023년 경영상황이 이전과 동일하거나 부진했다고 65.9%의 기업이 응답했다.
자금 조달에 관한 의견은 대출금리 상승과 담보요구 증가로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1.6%p 증가했다. 특히, '금리여건 악화' 응답 비중이 33.9%p 증가해 중소기업의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나타났다.
한편, 부진한 경기 상황에서도 일부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개선돼 중소기업 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여유자금 운용 기업이 3.9%p 증가해 구매·판매자금의 평균 결제기간도 소폭 감소했다.
2024년 하반기 경영상황에 대한 전망은 중소기업의 76.1%가 전년과 '동일'한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2025년도 전망도 '동일' 응답이 72.6%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해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들은 금리 인하, 대출한도 확대, 고금리 이자지원 상품 등 다양한 자금 지원책을 희망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되는 3高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으로 인한 중소기업 전반의 어려움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전문은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2024년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2588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한 1조394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