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연우 기자=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파리 올림픽 준결에 오른 가운데 라이벌이 모두 탈락하며 금메달에 한층 가까워졌다.
여단 랭킹 1위 안세영은 3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에서 랭킹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야마구치와의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이라 불릴 정도로 안세영과 라이벌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따내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4강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던 또 하나의 라이벌인 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은 16강에서 랭킹 21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에 0-2(19:21, 15:21)로 덜미를 잡히면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하지만 라차녹 인타논도 8강에서 랭킹 9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0-2(25:23, 21:9)로 패하면서 안세영의 4강 상대는 상대 전적 7전 전승으로 앞서는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으로 결정됐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가 8강에서 랭킹 8위 허빙자오(중국)에 0-2(16:21, 17:21)로 패하면서 안세영의 금메달 획득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허빙자오는 4강에서 랭킹 4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맞붙는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에 8승 5패, 캐롤리나 마린에 6승 4패(5연승)로 앞서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