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허 빙자오 2-0으로 꺾고 금메달 획득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천재 소녀 안세영 올림픽 金으로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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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사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더페어] 김연우 기자=배드민턴 천재 소녀로 불렸던 안세영(삼성생명)이 마침내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8위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의 우승 이후 28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단식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하면서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017년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당시 국가대표 선배들을 모두 꺾고 1위를 기록하면서 배드민턴 천재 소녀로 불렸다.

2019년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선정한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4년 후인 2023년에는 1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던 안세영이 이때의 부상으로 올 상반기까지 고전했지만,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보여주었다.

안세영은 8강에서 라이벌인 랭킹 5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대진이 확정되면서 고전이 예상됐지만, 2-1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여기에 안세영의 라이벌인 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이 16강에서, 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는 8강에서 탈락했고, 랭킹 4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은 준결에서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안세영의 금메달이 일찌감치 점쳐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냈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다소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섰다. 초반에 실책을 주고받으며 안세영이 근소하게 뒤지면서도 팽팽하게 따라붙더니 6:8에서 3점을 연달아 따내며 9:8로 역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근소하게 앞서던 안세영이 3점을 연달아 따냈고, 곧바로 5점을 연속으로 따내 21:13으로 이겼다.

2게임은 안세영이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다. 11:7로 전반을 마쳤지만, 허빙자오가 강력한 공격으로 맞서면서 4점을 연달아 내줘 11:11 동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안세영이 특유의 정확한 스트로크로 허빙자오를 흔들며 5점을 연달아 따내 16:1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더니 결국 21:16으로 마무리했다.

금메달 안세영(대한민국)

은메달 허빙자오(중국)

동메달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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