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체육고등학교 1학년 여서영 학생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BAT YONEX 파툼타니 태국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U-17 부문에서 여자 복식 우승과 혼합 복식 준우승을 동시에 거두는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태국을 포함한 12개국 771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해 탐마삿대학교 체육관 5관에서 열렸으며, 각국 대표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루는 국제 규모 대회다.
여서영 학생은 여자 복식에서 마산성지여고 이아민 선수와 호흡을 맞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태국의 캄 루이야폰(Kam LOUIYAPONG)–낫와린 사만랏(Natwarin SAMANRAD) 조를 21-7, 21-17로 압도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혼합 복식에서는 서울체육고 김무원 학생과 팀을 이뤄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매원고 김동욱–마산성지여고 이아민 조와 접전을 펼쳤으나 18-21, 21-16, 20-22의 풀세트 경기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여서영 학생은 “감독님이 두 개의 금메달을 기대하셔서 욕심이 났지만 혼합 복식에서 아쉽게 놓쳤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길훈 광주체육고 교장은 “국제 무대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에 학교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여서영 학생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