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 전 과정에 걸쳐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원전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로써 유럽 원전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티유브이 슈드(TÜV SÜD) 한국사무소에서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19443 인증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증 수여식에는 현대건설 최영 NewEnergy사업부장과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 서정욱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SO 19443은 원자력 안전을 강화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국제 표준으로, 원자력 산업에 중요한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성과 품질 관리에 집중한 인증이다. 이 인증은 특히 유럽 내 주요 원전 발주국들이 원전 사업 참여의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현대건설의 유럽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독일의 대표적인 시험·인증 기관인 티유브이 슈드를 통해 이번 인증을 취득했으며,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설계,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해체 등 원자력 발전소의 전 생애주기에 해당하는 모든 분야에서 인증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이루어진 성과로서, 현대건설의 뛰어난 품질관리 체계와 실무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티유브이 슈드는 70년 이상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안전과 품질 표준을 구현해 온 글로벌 인증 기관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건설이 불가리아와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원전 사업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 건설은 물론 소형 모듈 원전,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전 전 분야에 걸쳐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원전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현대건설은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와 함께 고기능성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의 ‘MA-1 패딩 점퍼’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