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28일, 시중은행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상담 시각화 서비스 ‘Banking for Everyone’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혁신적인 서비스는 고객의 청각 장애와 외국어 통역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됐다.
‘Banking for Everyone’ 서비스는 은행 창구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담 중 직원과 고객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해 보여준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 언어로 번역하여 청각 장애가 있는 고객이나 외국인 고객이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제공되며, SK텔레콤의 AI 기반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사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림동지점’과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향후 다른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청각 장애가 있는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은행 업무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22년에 청각 및 언어 장애 고객을 위한 ‘스마트 키오스크 수어 상담 서비스’와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했으며, 2023년 7월에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비대면 수어 상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금융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회장 이상훈)와 협력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